회사 식당의 밥이 너무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점심을 간단히 월남식 바케트 빵을 먹어러 가자고 하니,
근처는 없다고 해, 나간 김에 15-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송베 골프코스의 2층 부페로 갔다. 하이네켄 한병과 양식과
베트남식이 가미된 식사를 하고 돌아오며, 현지 법인장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두던 중, 자기는 짤리면 달랏에 가서 1-2년
살며 골프도 치고 즐기다 들어간다고 한다.
달랏은 해발 600-700M의 고원지대로 아름답고 기온이 초가을 날 같이 선선한 편이다.이곳 젊은이들이 결혼하면 하니문으로
코스로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골프장도 잘되어 있고, 해마다 세계 꽃 박람회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베트남이다 보니, 살아보면 정감도 가고 아기자기한 것이 많다.
금년 초에 집사람과 이야기하며, 은퇴 후(짤리던지..)하노이 쪽으로 가서 1-2년 대학에 다니며 월남어 공부도 하고 지내자고
농담반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베트남 사람들도 테니스를 많이 치니 테니스를 치면서 조용히 그리고 이국의 문화를 느끼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살고 싶은 것이였다.
월남은 나에게 미완의 국가이며 월남어도 그렇다. 재수하다 한국외대 월남어과에 입학하여 공부하다, 군에 갔다오면서 학교를
옮기고, 그리고 월남은 패망되고, 이런 이후에도 월남과 끈질기게 인연이 이어가고 있다. 적어도 그렇게까지는 못할 지라도 기회가
오면 여러 곳을 한 두달 여행을 하며 지내고 싶다.. 밤 바다가 아름다운 판티엣의 빅토리아 호텔. 냐짱, 다낭, 그리고 후에등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아름다운 곳이다..
여행할 수있는 건강이 될때 여행도 하여야 하는 것이다. 건강이 허락되지 않으면,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만다. 날씨는 덥고
몸이 쳐지는 오후의 단상이다. 현장으로 들어가 젊은 공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봐야지..역시 사람이 제일 아름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