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무제.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1. 29. 04:52

1) 3시에 일어나니 잠이 안오네. 목욕가야겠다. 방심할 수없는 환경과 인생살이, 절제하며 노력해야지.  어제 호주 오픈 남자단식 4강의 머레이와 칠리(실리)의   테니스를 보면서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것을 보고 역시 인생이다는 생각. 이런 저런 어렵게 혹은 구차하게 게임을 이끌어도 결국 스코아는 남아, 이기고 나면 훌륭한 기록이 되는 것을 보면 인생도 그러한 과정을 지나야 된다는 것. 어떤 것을 이룬다던지, 돈을 벌던지 혹은 인격을 정진시킨다던지, 무엇이던지 이루게 되는 과정에는 그런 어려움과 구차함의 고비를 넘어야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어도, 게임을 통해서 보는 느낌이 더욱 구체적이며 색다르네.. 영국의 머레이가

생애처음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네. 어려운 공을 포기하지 않고 뛰고 또 뛰어 받아넘기는 그 모습뒤의 보람과 승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이 난리겠네.

 

2) 옛 사람들의 소식과 연락이 요 며칠 사이에 잣네. 몸이 아파 수술을 하고 투병하고 있는 대학동기, S가 회사에 찾아와 함께 식사하고 갔다. 전에 처럼 작은 마음을 전했다.악수하는 손을 꼭지며, 내가 아파보이니? 한다.마음이다-하니 고맙단다. 아픈 몸을 이끌고 나의 아버님 상에 왔던 그다. 완쾌하기를 빈다., 5-6년전 장산 등산클럽의 사람들이 갑짜기 회사까지 찾아와, 점심을 대접하고 보냈다. 전화번호를 주고 또 등산팀을 구성하자는 것을 요즘은 그런 시간이 없다고 웃으며 보내고, 어젠 오후엔 생각지 않던 K가 전화가 와, 친구와 같이 있는데 오랫만에 개인시간을 가지니 생각나 전화했는데 나올수 없느냐고 한다. 안된다고 했다. 회사의 모 상무가 K가 운영하는 카라오케에 자주 가 소식은 접하고 있다. 그러나 2-3년간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회사 직원에게 자기가 좋아했는데, 이루지 못하고 툇자당했다고 ,쓸데없는 소리를 하곤 하더니 , 오늘도 같은 소리를 하며 그래서 더욱 생각나 전화한다고 농담하며 웃는다, 신세계 근처에 있다고 한다. 요즘은 놀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고 웃으며 거절했다.

 

그러나 화큰한 성격의 K가 당시 갖고있던 녹산의 땅을 팔아, 어떤 남자와 동업해 게임방을 할려는 것을 잘못가고 있다는 생각에 당시 게임방 공사를 하던 U 형님과 S사장에게 내용을 문의하고 확인하여 상세히 설명하며 만류했다. 차라리 동래 전철역근처에 노래방을 열어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며 그런 것이 더 안전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더니, 결국 게임방을 하지않고 나의 어드바이스대로, 동래 전철역 근처에 노래방과 노래주점 두개를 열어 사업에 재기했다는 소리를 수년전 부터 듣고 있어 기분은 좋았다. 당시 게임방(빠징고)를 열었으면 곧 이은 바다이야기 사건등 문제가 되어 망했을 것이다. K는 지금은 흐지부지된 청사포 모임의 같은 팀이였다.

 

3) 아옹다옹하며 살 것도 아니다고 하면서도 어떤 일에 들어서면 애살을 부리고 성질을 낸다. 할 수없는 것같다. 자아가 강하고 자존심을 갖고있는 나같은 사람들은 살아가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성질대로 하다보면 손해를 많이 보는데도 태생이 그런 것인가 할수 없다.. 한편, 특별사업부가 신설되면서 특채된 K 상무와 H이사의 경우를 보면서, 생활이 얼마나 처절히 중요한 것인가를 느낀다. 회장으로 부터 수없는 인간적인 모욕과 모멸을 당하고도 그 자리를 벋어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것같은 것을 보면 어쩌면 무책임한 성격으로 얼굴이 번들번들한 모습에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속마음은 그렇지 않겠지 하면서, 많은 것을 편하게 해주고 도와줄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내말이 먹히지 않을 때도 있다.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질은 다 그런것이니, 그래서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엽전은 때려야 소리가 난다는 -일본사람들의 모욕적인 이야기가 어떤 때는 수긍되는 것이지만, 세상의 모든 인간들이 다 그럴 것이다. 나 부터 말이다. 

 

4)시타시이 나까(中)니 레이기 아리.(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라). 너무나 명백한 말이다. 이번 설에 사돈댁과 신세진 사람들에 인사를 해야지 하면서 생각나는 구절이다. 매번하는데 이번엔 좀 간단한 것을 하면 어때요? 하는 집사람에게 큰 소리로 외쳐야 할 말이다. 산다는게 그런게 아니라고...목욕가야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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