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둑에서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7. 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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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어느 날 생각이 나

 

흰 머리 하나 둘, 돌아다 보니

나는 없고 저 멀리 강이 있네.

 

바람따라 갔다, 바람되어 돌아오는 길목에

누가 웃고 있구나.

 

우리 만남은

개울가에 돌 던지며, 당신도 나도

상기된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던

 

저 강둑 위의 여정

 

작은 떨림으로 행복을 대신한다.

 

 

 

글쓴이: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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