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09년 골프 아웃팅.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8. 4. 06:24

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산골의 모텔에서 아침을 맞다. 어디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 밤 12시까지 마시고 들어왔지만, 일부는 한잔 더 한다고 남는 것같았다. 몸이 더워

잠을 잘 이룰수가 없었지만, 좀 잤는지 일어나니 5시.

 

부산엔 생애 한번밖에 가보지 않았다은 옆 자리의 도우미. 사실 나도 순천엔 처음이다.

골프를 마치고 찾아간 대원식당은 옛날 기왓집인데, 음식은 칼칼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벌주를 받았다. 30년 B와 조니워커 불루가 합쳐서 4병이다.

 

한팀, 회장과 함께 온 조는 기사가 차를 몰았는데,  순천 IC에서 삭갈려 50분 늦게 오는 바람에

총무인 내가 속을 많이 태웠다. 모델의 방이 약속한 숫자가 안된다고 하길래, 다시 연락하고 또 연락하고

겨우 확답을 받고 좀 바빴다. 조 총무가 빨리 들어와야지..총무대행 만만찮네..

 

박회장의 말처럼 처음엔 좀 서먹서먹하던 팀들이 벌써 5년째가 되니 모두가 친구다, 기본 예의를

갖추고 서로 존경하며, 또 막가는 친구들의 행동도 하며, 자정까지 노래하고 놀았던 것이다.

 

어제 3조로 쳤는데, 오늘 아침엔 2조로 올라가란다. 골프코스는 아름다웠다. 그러나 비가와서 잔디가

깊었고, 어제는 모두 블루 티에서 치게 만들어 좀 힘들었다. 96타를 쳤지만, 싱글의 이사장도 97타를

치는등, 두 사람이 over 백이 나왔다.

 

오늘은 싱글의 이사장과 깐깐한 신사장, 정사장과 한조가 되니, 내가 제일 약하다. 돈좀 잃을지 모르겠네,

그러나 역경에 강한 나의 스타일은 항상 어려울때 타오르는 화이팅이 있다.어디 출신인가..볼을 끝까지

보고 일어서지 말아야지.. 어제도 잘 쳐서 칩샷에 몇 번 실수하여 잡쳤다. 그러나 제일먼저 OECD에 들어

지키느라 애를 썻다. 어젠 본전을 했다.

 

모닝콜이 울리네.. 자 맑은 공기를 마시러 나가자.. 즐거운 하루가 될 수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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