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 형님과 하는 산책은 마음이 편했는데, 오늘은 내 마음도 무거움을 느낀다.
아침에 집사람과 테니스를 치고, 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와, 샤워하고 한시간 정도
눈을 부쳤다. TV를 보다 피곤해서 그런 것. 일어나 전국 노래자랑을 보다 형님 생각이 나
전화를 하니, 마침 애들이 나가 없어, 점심 먹으러 갈까 생각중이였다네.
송정의 청국장집에서 청국장과 빈대떡을 시켜놓고, 소주를 한병 시킬려는데 술을 안마신단다.
며칠전 몇차까지 가 , 필름이 끊겨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네. 나혼자 마실려다 참았다.
마흔이 된 아들이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낸 것이다.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 데, 마음고생이
심하신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무척 더 야위고 늙은 것같다는 생각. 자식들이 잘 풀리지 않으면 사약이란다.
건강이 안좋은 형님의 점심시간을 맞추기 위해, 車를 가져왔기에 식사후 경남 아파트 근처에 주차하고
함께 장산을 올랐다. 계곡에 물놀이 하는 가족단위의 인파와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 많네.보기 좋다.
오후라 그런지 날씨는 덥고 몸이 부대긴다.
겨우 중간까지 갔는데, 힘에 부친다고 내려가잔다.. 항상 느끼지만, 아무리 테니스를 쳐도, 산을 타보면
산이 더 힘이 든다는 느낌이다. 계속하여 올라가야하니, 순간 순간 쉬면서 치는 테니스와는 다른 지구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다음주 부터는 다시 산을 타야지-하고 마음먹다
내보다 몇살 많지만, 사고는 오히려 더 젊게 가지고 가시는 분이라, 항상 존경하고 편하게 형님으로
함께 하는데, 오늘은 나의 마음도 편치않다. 잘 해결되기를 바라며, 마음을 달래며 모셔다 드렸다.
2) 최근에 심경의 변화를 이르켜, 그리고 이번 해외출장기간 동안에도 시간을 가지며 나의 생활을 돌이켜 보며,
좀 더 다른 생활로 변화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 우선 테니스에 너무 시간을 메이지 않고, 요가와 등산, 골프에 시간을 좀 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사실 테니스에 대해선
회의를 갖고 몇년 치지를 않았다가, 발목 부상으로 산을 타기가 불편 하면서 몇년 만에 다시 시작한 것이였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하루 하루 게임에 너무 빠지다 보니, 마음이 좁아지고 항상 이겨야 되겠다는 것에, 또 거의 같은 사람들과 승부를
되풀이 하면서 , 매일 매일 코트에 들어서면 승부에 희비에 너무 집착하는 되는 것 같다.
-요가를 빠지지 않고 몸의 기초를 만들며, 토요일엔 회사서 좀 일찍 나와 산에 가기로 마음먹다. 등산을 좀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등산을 하지 않으니 , 마음이 쳐지는 것같은 기분이다. 역시 산의 품에서 산의 큰 기운을 느끼고 생각하고 걷고
때론 도전하고, 세심히 주의하며 발을 디디고 , 온몸의 신경이 집중되는 그런 지구력을 찾아야 할 것같다. 더운 여름에
좀 더 운동하면, 가을과 겨울이 쉬우리다. 빨간 명찰의 노란 이름- 땀흘려 피(血)아끼자-는 해병의 구호가 생각나네.
-은퇴 후를 생각한다면, 역시 체력이 필요함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산을 타고, 테니스를 치고, 골프를 치고, 그리고 글을 써고
간단한 여행을 다니고, 이런 것을 할려면 역시 검소한 은퇴모더(mode)로 들어가야 할것이다. 골프는 허리땜에 그리고 경제적인
여건으로 자주야 할 수없지만, 아파트 내에도 연습장이 있으니. 필요시 간단히 연습하고 필드에 나가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진행에는 그리 장애가 되지않는 것은 오래된 구력덕이다.
-은퇴후의 생활에는 돈이 필요하다.. 이것은 누구나 곧 바로 느끼는 현실이지만, 일부를 제하고는 그리 넉넉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국가의 경제규묘가 커서, 공무원, 교사들의 노후가 편하게 연금을 받지만, 우리처럼 사기업에서 수출의 역군으로서의 지낸 사람들은
특히 나처럼 이재에 밝지못한 사람들은, 소비성향은 높고 저축은 부족하니 걱정이다. 다행이 애가 하나라 시집가서 그럭저럭 살고 있으니
부부만의 생활만 신경써면 되니, 검소히 생활한다면 살아갈 수있을 것이다. 마음과 생활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문제일 것이다.
-또 검소히 걱정없이 생활할려면 우선 몸이 건강해야 할 것이다. 이제 이런 걱정들이 현실로 닥아오는 연륜에 서있는 나를 생각하니
좀 우습다는 마음이다. 마음을 비운지 오래된다고 하면서도 한번씩 흔들리는 것은 아무래도 체면과 욕심의 산물일 것이다.노력하자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노력하자..
-사람사이의 관계도 완벽을 파고드는 나의 나쁜 성격때문에 또 내 스타일에 집착하다 보니, 남도 나도 피곤케 한 적도 많았다.
이젠 좀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세를 노력하자.. 다시 또 생각하지만, 더 노력하자고...죽을 때까지 노력해야 되겠지만..
3) 장신에서 돌아와 씻기전에 2층에서 골프를 연습하고 집에 오니, 테니스 코트에서 나오라는 문자가 왔다. 나갈려다 마음 바꾸어 ,
샤워하고 쉬다. 좀 잠이들었다 , 일어나니 8시네. 출장갔다 가져온 피로를 이제 확 씻은 것같은 기분이다. 책상에 앉어 총무 역할을 하는
두개의 클럽 장부및 일지를 정리하고, 이렇게 나의 글을 써는 여유가 좀 생기네.. 산다는 것- 그래서 마음먹기 달린 것일까?
4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변화에 따라 마음의 기준도 조끔씩 바뀌겠지만 근본의 심지는 그대로 인것은 사람사는 것은
고금동서를 통해 변할 수없는 것이다.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드시 변화에 따른 마음과 몸가짐이 필요한 유연성을 가짐은 , 여유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