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실내용 자전거를 타는 동안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서 음악 CD를 컴푸터에 꼿아 놓고 운동을 하고 있다.
몇개의 CD중 페티 킴의 옛날 CD를 선택하고 있는데, 그 속에 옛날 좋아하던 "바다가에서" "사랑이 메아리 칠때"
등의 노래도 있어 며칠 째 계속 그 CD만 듣고 있다. 옛날 그 시절엔 가수 '안다성'이 불렀던 노래로 기억한다.
" 바람이 불면 산위에 올라 노래를 띄우리라 그대 창까지
달밝은 밤엔 호수에 나가 가만히 말 하리라 ,못잊는다고
못 잊는다고, 아 ~아~ 진정 이토록 못잊을 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뒤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 친다.
꽃피는 봄엔 강변에 나가 꽃잎을 띄우리라 그대 집까지
가을 밤에는 기러기 편에 소식을 전하리라, 사무친 사연
사모친 사연, 아~아~ 진정 이토록 사모칠 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 친다."
언제나 들어도 깨끗하고 맑은 감동을 주는 노래다. 이 노래를 배울 때는 사춘기때라 더욱 절실한 느낌을 받었던
것이다. 안다성씨의 맑은 음성도 더욱 이 노래를 감치게 한 것이다. 패티 킴의 호소력있는 가창력을 들어도 옛날
같은 느낌은 아닐지라도 이 노래 자체를 좋아하니 , 들어도 들어도 지치지 않는다.
이 노래가 CD의 뒷쪽에 있어 이 노래까지 자전거를 타면 약 36분이 소요된다. 40분을 채우기 위해서 한곡 더 듣고
마무리로 천천히 조끔 더 하면 400 칼로리 정도에 땀이 몸에 베여있다. 추억과 운동.. 항상 산을 타면서 오늘과 내일의
일들도 생각하지만, 지난 날도 생각하고 한다.
(세월이 흐른후에 , 이 노래를 배울때 사랑했던 사람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세월을 돌이 킬수 없을 때 말이다.)
오늘 따라 점심시간 다되어 비가 내리고 있네. 12시에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한자 적는다고 모르고 지났네.. 식사하자고
한 직원이 들어와, 식당까지 우산을 받치라고 갖다 주는 것을 사양하고 비를 좀 맞으며 천천히 뛰었다.
가뭄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요즈믕, 상쾌한 대보름 날의 봄소식이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의 단상은 로맨틱하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