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설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1. 24. 15:43

 

아침 9시 집을 나와 장안사,척판암으로 올라 , 불광산 못미쳐 왼쪽으로 박치골 계곡길로 내려 왔다. 아파트 지인이 중간에 몸이 안좋아 조끔 지체했지만 다행히 3시간 코스를 소화하고, 점심을 장안사 입구 청국장집에서 한 그릇했다. 지인은 식당이 마음에 든다고 명암을 받아 갔다. 동갑인데,이번에 벤즈 18년 타던 것을 신형으로 바꾸었다고 자랑겸 말하네. 정작 본인은 무척 검소하고 돈을 잘 쓰지 않고 지하철 타고 다니는 사람이고 부인이 타고 다닌다.


월남 참전 용사라 정부에서 받는 혜택이 많단다. 당뇨가 생긴 것도 고엽제의 영향이라고 유공자가 되었다고.. 글세^^ 좀 똑똑하니 이것 저것 다 찾지만 요새 세상 분위기가 그러니 다 찾아 먹어야지. 그러나 보훈병원 처방으로 당뇨약에 인슐린 주사가 아니고, 본인이 약을 타와 일주일에 한번씩 몸 여기 저기에 주사를 준다고 하는데 벌써 두 달이 되었다길래,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주었다.


5시경 애들이 와 지금까지 음식 한 것 먹고, 가지고 놀다 갔다. 8시반인데, 호주 오픈의 테니스 페드러와 호주의 밀만이 대결중인데, 세트 스코아 1:1에 자기 서브를 따는 게임을 하고 있다. 이제 페드러는 좀 안봤으면 좋겠다. 너무 오래 하면 보기도 그렇고 거만해 보인다. 나도 마찬가지 일 것. 가야 할 때 노래 한 곡 부르고 잘 마무리 했다.


손녀들이 많이 컸네. 이제는 정말 자기들끼리 놀고 말도 어른같이 한다. 아무렇게나 어린애 취급해서는 안되겠네.ㅋㅋ.내일 보자고 하고 나가는 뒷모습들에 현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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