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월욜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9. 23. 17:44

 

 

 

 

태풍이 지난 밭의 상황이 궁금해 갔더니 대추나무가 넘어졌고 무화과 나무 가지가 찢어져 있다. 대추나무는 응급조치로 세워 돌 등으로 고정하고 다음에 부목을 정식으로 세워야겄네. 다른 금년에 사다 심은 나무는 괜찮네.

 

옆산에는 밤 줏는 사람들이 많다. 근 한말씩 줏어 오는데 조합장 말에 의하면 새벽 2시경부터 머리에 등산 헤드를 써고 온다고 하네. 어떤 할아버지가 너무 무거워 버스 정거장까지 못 걸어가 몇미터 가다 쉬고 해, 내가 데려다 주었다. 온천장에서 오는데 배낭에 가득 손에 든 것도 거의 한 말, 만원어치 조끔만 달라고 해 무게를 들어주었다. 가져와 앞집에 조합장이 준 호박 한덩이와, 반 반을 주었다.

 

조합장 새집에 우리밭의 돌이 필요하다고 묻길래 갖다 쓰라고 했다. 늦가을에 돌 옮길 포클레인 올 때 텃밭의 일부 나무를 갓쪽으로 옮기고 느티나무와 목련 전지하기로 했다. 가죽나무는 친구 K가 좋아하니 그 쪽으로 옮겨 산쪽 밭은 평탄 작업을 해 넓게 쓰기로 하고 텃밭은 오른쪽 일부만 사용..작은 집을 짓던 말던 그 쪽으로 방향을 잡을 생각.

 

아침 목욕 갔다 그기서 식사후 2시경 집에 오니 피곤하네.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다. 어제 미국 나시키 본사 케미칼 세미나에 가는 팀들이 나가기전 전화로 보고하길래 이제 독립했으니 잘 하고 오라고격려해 주었다. 회사에 대한 애살과 노파심은 이제 그만. 젊은이들이 해야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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