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감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4. 8. 10:37

마음대로 못하는 여러가지가 세월의 유감이다.. 어제 대구 문상갔다 피곤하여 쓰러져 자고, 아침에도 몸이 무거워 간단히 샤워하고 출근했다.

아침 식탁, 집사람과 J의 이야기를 하고 안타까움을 나누었다. 집사람도 두 번이나 우리집에 온 J를 잘 알고, 함께 외식과 기장 시장에 가서

해산물도 사서 보내기도 하였던 것.  두 돌이 지난 4살짜리 딸애가 자라는 것을 간혹 안부도 전하기로 의논하였다. 한 가족을 잃은 것과 같다.


대구의 송현동(월배)는 동대구에서 택시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 차가 막혀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J는 3년전에 이미 간암을 발견하고

작년 9월에는 다른 곳에 전이가 되었다고 부인이 말했다. 눈물이 나와 제대로 상주들과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나왔다. 그러나 맘속으로는

살아가면서 뭔가 할 수있는 작은 마음을 보탤려고 맘먹었다..부인왈, J가 사장님을 항상 존경한다고 하고 나의 이야기에는 들떳다고 햇다.


집에 보니, 금년 구정에 보낸 21년 양주가 있고, 또 2년전인가 좋은 꿀이라고 4 병을 보낸 것중 먹다 남은 한 병이 있네. 2월에 통화할 때나

2년전 대구서 만났을 때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아 미련이 남는다. 그렇다 부질없는 세상,이제 작은 것을 가지고 흥분하고 매달려서는 안되겠지.

택시에서 내가 손수건을 훔치니 이제 환갑의 기사와 이야기를 하니, 대구는 언론과 달리,유승민은 배신자로 홍준표로 표를 모아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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