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책을 읽고 마음을 다스리며 작은 일상의 중요함을 깨닫는다. 이제 작은 데서 만족을 구하자.
감기로 계속 콜록콜록 하던 집사람이 오늘 테니스 모임은 같이 가자고 해, 10시경 나가 코트에 들어서니 집사람 계원이
남편과 함께 볼을 치고 있다.남편이 우리 보고 부부 한 게임하자고 한다. 볼을 보니 아직 아닌데 그 즈음 제일 치고 싶다.
집사람이 몸도 좋지 않으면서 친구니 쳐주자고 해, 같이 한 게임을 하였다. 저쪽에서 이길려고 난리다. 매너가 아직 안된 것
같아 옛날 처음 볼을 배울 때의 우리 생각이 나 웃었다. 전번 장산 원각사에서 만났던 분인데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가 팀의
에이스라고 자랑했다. 적당히 게임하여 이겼더니 말이 없네. 좀 더 기본기에 충실해 Back은 그립을 돌려야 됨을 말 해 주었다.
인생은 모순 투성이며 자기 자신도 착각해 빠져 환상을 잡기도 하니 어쩌면 그것이 생활을 이어가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지만 loser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 마음과 현실에서 지혜를 살리는 실질적인 것이 중요하다.
아침 회장님께 인사 메일을 보냈는데, 들어와서 보니 회신이 와, 서로 우정과 신의를 지켜 잘 해보자는 말씀이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