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회사에 입춘대길 만사형통의 포스트를 부치고 있다.. 아 오늘이 입춘인가 하고 생각했다. 봄이 기여코 왔지만, 온통 늙어서 마음 비우라는
카톡만 뜨고 있어, 세월이 가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다. 혈압약을 먹지 않고 출근했다. 집사람이 곤하게 자는데 알람이 울리기에 아침 간단히
주스 한잔 하고 가니 일어나지 말라고 했다. 샤워하고 6시반 전에 출발하여 나와 양산 들렀다 출근했다. 당뇨도 혈압도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간단히 체조를 하니 자신감이 들고, 무슨 환상에 빠진 것처럼 자신감이 생기네. 별것 아닌데, 자꾸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집착과 욕심, 그리고 먹는 것에 의지를 살리지 못하고 미련하게 생활하며 후회하는 것인가? 진짜 마음을 비우는 것은 자연에 순응하고
나 답게 살아가는 것. 얼굴에 작은 것이 난 것을 피부과에 오늘 레이져로 지울려다 안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그게 대수냐-고.
사금회 총무에게 전화해서 전번 감기로 못 나온 친구 L 사장에게 연락해 저녁 같이 하자고 했다. 진주 사천에 출장 가 있어 일찍 내려오면 보자고
한단다. 사람과 情理에 그리고 해야될 일을 하자고 마음 먹었다. 전에 함께 근무한 몇 직원들이 잊지않고 선물을 보내고 인사를 한다. 이제 할 만치
하였으니 보내지 말라고 카톡으로 말했더니, 같이 일한 것이 기쁨이라고 한다.성질만 부린 것같았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