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공룡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10. 4. 19:10

초입에서 올라가면 노전암 가는 길이 저 아래로 보인다.

멀리 천성 1,2봉이 보인다.

1/3분의 일쯤일까? 멀리 영축산 등이 있네.

앞 팀들인데, 여자분들이 천성공룡은 처음인지, 쉬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또 내려가야고, 하며 불평한다.. 5-6 긴 고개를 넘어야 한다.

멀리 안적암이 보인다. 대웅전 마당, 기억의 곳이다.

집북재에서 식사하고 성불암 계곡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2봉까지 올라왔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네.

텃밭에 들러, 감, 대추등을 따왔다.

석류나무에 석류가 익어간다. 안에서 익어가는 과잉에 넘쳐 벌어질 때까지 보고 있다. 거름을 안해서 그런지 씨알이 작네..

 

 

8시 50분경 익성암 주차장에 파킹을 하는데, 아반테 한대가 내 옆에 댈려고 하다가 익성암 담쪽으로 건너쪽에 댄다.  차에서 내려서 배낭을 챙기면서 보니, 여자 두사람인데 전문 산악인처럼 옷을 입고 있다. 그런데 모습이 익은 것같아 다시 보니, 해백회 시절의 Y같다. 이름을 부르니, 오빠하며  반가워하네.. 여자 둘이서 자주 일찍 왔다 점심시간쯤 내려간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오늘 우연히 만났네.. 공룡으로 간다고 가니, 같이 갈까 하고 친구인 여성에게 물으니 공룡은 힘든다고 안탄다고 하네.. 결국 공룡초입에서 헤여져, 그들은 노전암-상리전-집북재-성불계곡-주차장 코스로 갔다. Y는 미남산악회에서 산을 많이 타, 산꾼인데 딸애가 공무원으로 들어가 손자를 본다고 5-6년 산을 못타다가 2-3년 전부터 타고 있다.

 

장산 억새밭 코스가 정원의 벤치처럼 아늑하고 주위가 넓은 느낌이라면, 신불공룡/평원은 젊음의 꿈같이 광활하고 높다. 그러면 오늘 타는 천성공룡은 어떠한가? 내가 제일 좋아하고 오랫동안 자주 오른 코스지만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그렇다, 장년의 열정과 같이 끈질기며 쉽게 포기할 수없는 싱그런 매력이 있다. 이 코스를 너무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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