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정은 가족들과의 즐거움 그리고 휴식이였다. 어제 애들을 보내고 바닷가에 나가 산책을 하고 저녁에 휴식하며 푹 잤다.
비가 오는 오늘은 등산계획을 포기하고 간단한 산책을 하고 집에서 쉬며 귀여운 손녀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모처럼 책을 읽었다.
김춘수의 이중섭에 대한 시가 마음에 드는 새꼬름한 날씨다. 오후 법정스님의 책을 보다 혼자서 산책을 나가 운동을 하고 왔다.
돌아보면 할 말은 많지만, 지금 이 순간에 그렇게 애탈것도 없는 마음이다. 누구의 시처럼 임진강의 들국화처럼 흔들리며 살아
왔다해도 상관하지 않는다.차라리 해운대의 겨울 바람처럼 몸을 싸고 도는 그런 세찬 바닷 바람이라도 외면하지 않고 걸어간다.
담백하고 조용히 구정을 보내고 있는 것같네..때로는 남을 위해서도 ,때로는 자신을 위해서도 휴식도 필요하다.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