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공룡에서 바라본 안적암과 가사골, 그리고 공룡 올라 얼마 안가서 보이는 노전암. 내가 좋아하는 절들이다. 가사골이 저렇게 커질줄은 몰랐다. 작은 초가같은 집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았는데 어제 보니 집들이 몇채나 되고 큰 기와집도 보인다.
점심 식사 제공으로 유명한 노전암은 년초인가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되어 그 자리가 비워있다. 열심히 시주를 받어 다시 지을려고 불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번에 점심 먹어러 갔더니, 작은 채에서 절을 하고 시주를 받는데 노 스님이 옆에 앉어 지키고 있었다.
안적암 대웅전 마루에서 운무가 산 허리를 감고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던 경이로운 기억이 새롭다. 45년 전의 많은 추억들이 어제같이 생생하다. 청운의 꿈과 설레임, 타오르던 열정이 젊은 날을 감싸던 시절이였다.
천성산은 이제 화엄벌위의 원효산과 합쳐 천성 1봉, 2봉으로 나누어 부른다. 화엄벌은 억새로 유명하고 원효산(1봉)은 군인 미사일부대가 있다 철수하여 지금은 오픈되어 있다. 금년 모 산악회의 시산재를 그곳에서 하여 올라가 보았다. 약 천고지 된다. 천성 1,2봉과 정족산을 합치면 매우 장대하고 넓지만 암자는 많지 않다. 아마 내원사가 비구니 절이라 그런 것일 것이다. 6시 이후에는 출입금지다. 계곡이 아름답고 물이 많아 어머님의 품처럼 편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