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15분 내원사 매표소를 출발하여 공룡코스를 타고 집북재-천성2봉-내원사-매표소돌 원점 회귀하였다. 혼자서 걸으니 천천히 사진도 찍으며 부담이 없다. 2봉 정상에서 홍룡사-화엄벌에서 올라오는 허원장 일행 두명을 우연히 만나, 하산 길은 내가 다니는 조용한 길을 안내하여 같이 왔다. 한 분이 내가 잡은 코스가 경사가 심하고 낙옆이 많아 넘어질까 신경을 많이 써 발이 아프다고 짜증을 내었다. 허원장과 같이 백두대간을 탄 분이라고 하는데 몸 콘디션이 좋지않아 그런 것같다고 허원장이 말한다. 그 코스가 조용하고 흙길이고 전망도 좋은데 미안했다.
조합장 집에 들러 식사하고 집에 오니 6시다. 샤워하고 7시50분 부터 시작하는 WTA 싱가폴 결승을 볼려 기다리다 잠이 와 7시 반부터 잠들어 3시에 일어났다. 피곤하여 많이 잤네. 천성공룡의 풀 코스는 걷는 것만 6-7 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up & down이 심해 체력소모가 많다.
오는 토요일 11월 1일은 회사 간부사원들과 극기훈련으로 이 코스를 타고 집북재에서 정상에 오르지 않고 상리천-노전암으로 빠질 계획이였는데, 아무래도 일부사원에게는 공룡코스가 무리라 , 매표소-노전암-상리천-집북재-성불암계곡-매표소로 잡아야 할 것같다.조합장 집에서 토종닭 8마리를 주문했는데 그날 아침 우리가 전복 1kg를 갖다 주기로 하여,한약과 전복등을 넣어 몸 보신 할 수있도록 푹 삶도록 했다. 집안 행사로 산행 후 바로 가는 직원과 이혼한 직원은 통을 가져와 집에 가져 가도록 했다.
2봉 정상석 옆으로 화엄벌 억새밭과 1봉(원효산)이 보이고, 앞으로는 저 아래 내원사가 보인다. 요즘 테니스도 치고 해 무릎이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자고 나니 괜찮은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