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어린날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8. 28. 09:10

 

대동 초등학교 교정, 사슴과 새들의 우리옆에 조그만 학생이 서있다. 7시10분인데 벌써 등교하였네. 몇 학년이니?하고 물어보니 3학년인데 아버지가 오늘 일찍 나가는 길에 내려주셨단다. 며칠전에도 일찍 오는 것을 본적이 있다.  나의 초등학교시절 집에서 30-40분 걸어가는 곳인데 전교에서 제일 먼저 도착해 담을 넘어가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 시계를 한시간 일찍 돌려놓고 학교 가야된다고 밥을 일찍 먹고 나오기도 했다. 꽃사슴이 아는 채한다. 며칠째 가서 인사를 하니 말이다. 학생을 두고 건너쪽 휴식터쪽으로 와, 단전호흡을 30분가량하고 왔다. 손수건을 세멘트 바닥에 놓고 물구나무서기행공도 순서에 맞쳐했다. 그 꼬마가 이쪽으로 와 쳐다보고 말을 걸기고 한다.얼굴이 하얀 귀여운 학생이다.

 

어제는 회사가 바빠 늦게 들어가 국선도 수련을 빠졌다. 밥을 싫컨 먹고나니 잠이 와, 처음 생각과는 달리 구르기 100번만 하고 US OPEN 테니스 보다가 잤다. 억지로

다리를 찣고 가부좌를 하지 않으니 오른쪽 다리가 덜 아픈것같다. 애살을 부리고 무리를 해서 그렇지만 도장에서는 띠에 맞쳐 잘 할려는 의지가 발동하기 마련이다. 좀 무리해야 운동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것만 열심히 하는것이 어쩜 나의 나이메 맞는 태도인지 모르겠다. 요즈음은 남양산 길도 아침 6시45분이 되면 교통량이 많고 7시가 되면 느리다. 7시 10분 넘어가면 가다가 쉬다가 한다. 집에서 6시 20분 정도 나오니 남양산에 오면 6시50분-55분인데 오늘은 좀 일찍 나왔다.

 

오늘은 손녀가 개학하여 학교에 간다. 방학동안 잘 놀았지만 숙제가 밀려 지난 며칠간 엄마와 함께 숙제한다고 바빳단다. 딸이 학교 청소하러 갔더니 손녀의 책상에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이것 저것 가득 쳐박아 놓았더라고 한다. 성격이 좋아 그런 애들이 잘 살꺼야-하고, 안타가워하는 딸에게 위로의 말을 던져주었다. 아토피의 고생으로 옹아리를 못해 언어구사능력이 부족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지만 요즈음은 꽤 좋아졌다. 어제밤 통화를 하니"외할아버지 오래간만이에요" 하고 의젓이 말해 놀랐다. 2학기가 지나면 더 좋아질것이라 본다. 언어치료도 계속 받고 있으니.. 작은 손녀는 영어를 너무 잘한다고 지 엄마가 곧 넘어간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지새끼만 최곤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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