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귀여운 뒷물결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3. 9. 08:57

 

 

 

아침 에 좀 일찍 나와 딸네집에 다녀왔다. 애들 학교 땜에 외갓집에 오지 못해 한 시간 일찍 나와 전번 미국 출장 때 산 옷등을 갖다 주고 왔네.. 문을 여니 현관에서 막 일어난 손녀들이 벽에 기대어 맞이 하고 있다. 좀 컸다고 막 나오지는 않는다. 앉아서 잠깐 같이 놀다, 바로 나와 아파트 주위를 걸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왔다. 그곳은 산 밑의 환경이 좋은 곳이라 일부러 걸으려 차를 지하 주차장에 주차 않고 아파트 정문 앞에 두고 5분 정도 걸어가며 산에서 내려오는 서늘하고 청정한 공기를 마셨다. 이미 봄이 와, 그리 춥지도 않고 좋네. 애들이 커가는 것을 보며 많은 내 행동과 건강의 책임감을 생각하게 된다. 멀리 있지만, 불이 켜진 전붓대가 있음이 서로 위안이 될 것이다. 나올 때는 정신을 차렸는지 엘리베이터 앞에까지 나와 배웅을 해주고 있다. 장강의 뒷물결에 앞물결이 밀리는 것은 이제 생동적인 것은 뒷 사람들의 몫으로 넘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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