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니 한 달동안 산에 가질 않았네.. 내원사 텃밭에 메여 씨 뿌리고, 울타리를 만든다고 산 밑에서 놀았다. 이번 주말까지 그래야 될 사정이다.. 어제 4면중 남은 앞쪽의 한 면 25M 철망을 치기위하여 일단 지주대를 설치하여,끈으로 묶은 것을 다시 파고 정비를 해 놓았다. 오늘 가서 철망을 치면 일단 4면의 울터리 80M가 완성되네. 그러나 양산시에서 제작해 얼마 후 설치할 가로등 자리만 2m 정도 남겨 놓고, 가로등 설치후 마무리 할 것이다. 일요일엔 전번에 뿌린 씨가 발아가 되지 않은 곳에는 다른 채소등 꽃을 좀 심을 계획이다.밭을 갈아 없어야 되는데 그것을 몰랐다. 내일 퇴근 후 한번 업던지 해야겠네.. 어제 가보니 은계나무도 옮긴 후 몸살에서 벋어 났는지 운을 틔우고 있다. 석류나무도 잎을, 그리고 무화과 나무도 작은 움을 티우고, 감나무등도 잎이 나오고 있어 안도가 되네.
4월은 바쁜 한 달이였다. 초에는 미국 출장을 다녀왔고, 회사에 외국 손님들이 많이 와 미팅이 많았고, 또한 오더가 많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점들도 많이 도출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텃밭에서 일을 하는 재미로 넘기어 왔다. 이제 좀 조용해 지는 것같은 분위기다.. 미국서 Elmo형님이 형수님과 같이 오셨지만, 이번엔 기간도 짧고 또 형수님과 같이 와 친척들을 방문한다고 하여, 토요일 저녁만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일요일은 마산에 가신다고 하며, 자주 못오니 나이 많은 어른들을 인사하신다고 하네. 다시 못 볼지 모른다는 생각이시라네.. 마음 서리다. 산다는 것이 다 그런 것이니. 형님도 건강을 잘 챙기셔서 오래 오래 우리가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엉성하지만 이제 전체가 다 완성되었네.. 내 손으로 하는 것이 싸고, 정성이 들여 하는 재미와 보람도 있다. 젊었을 때 군대 가서 노동의 기쁨을 느낀 이래, 근래 처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