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레마을. 아침에 내가 들러 걷다가 오는 곳이다. 오늘 아침에는 길가 담벼락집의 아주머니가 대추를 따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니 돌아보고 웃으며
늙은 사람 사진 찍지말고 대추나 가져가 먹어라며 한 움큼주면서, 마음껏 더 따서 먹어란다. 대추보고 먹지않으면 늙는다네. 말이 재미있어 한웅큼 따서 차에 가져와
씹어면서 왔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조끔만 먹었지만, 내일도 근무니 좀 더 따먹야 겠다. 트렁크의 소고기포를, 아주머니와 길가 터밭에서 일하는 아지씨 , 정류장의
학생에게 각 몇개씩 나누어주고 왔다. 상쾌하고 가벼운 토요일 아침이다. 대추를 좀 먹었으니 늙지않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