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망개떡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7. 21. 16:00

 

 어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아주머니가 고향이 의령인데 이만기 씨름선수와 같은 동네라고 했다. 망개떡이 더 유명한 것이 아니요? 하고 했더니 모두가 망개떡이 어떠냐고

 묻길래 인테넷을 찾아 10상자 주문하여 오늘 현장과 사무실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한 상자에 만원, 버스 택배비 3천원이다. 직원들 화목을 위해 임원들이 마련한

 예비비로 커버토록 했다. 한 사람에 3-4개씩 정도 돌아가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은  처음 먹는다고 좋아했다. 나는 단팥이 들어있어 한 개만 먹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음식이 야자수 잎등에 밥과 음식을 싸서 나오는 것이 많은데, 그런 기분이 나는지 외국인 근로자들이 좋아했다.

 

 우리회사에 외국인들이 한 40명 있는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반반이다.  '신 짜오ㅡ 브이 상", 과 "슬라맛 빠기" 를 현장을 돌면서 사람을 보고 다르게 인사한다.

 어떤 경우는 한 기계에 두사람이 붙는데, 반반인 경우가 있어, 간단히 신짜오, 빠기 -하고 웃고 만다.  인니쪽 작업자들이 더 검다. 그러나 베트남작업자보다 더 온순하다.

 벌써 7월도 하순이라, 날씨가 더위 얼굴에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특히 나이많은 한국 아주머니들을 보면 , 대부분의 그들이 젊었을때도 수출의 역군이였음을 이력서를

 보면서 알수있다.. 현실의 층을 벗어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자식들이 다 커서 혹은 손자들을 보는 것보다, 차라리 일을 하러 나오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어제는 월급날이다, 월급날이라 좋겠네요.하고 농담하면,, 소주한 잔 사줄까요?한다. 나는 현장직원들과는 회식때 나가지 않는다. 공장장이 커버하도록 한다. 몸도 문제지만

 공장장이 제일 높은 사람이 되어야 현장관리가 효율적이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말을 안듣는 것은 아니지만,나는  근무시간에 한번씩 들러서 애로사항을 듣는 것으로 끝낸다.

 가능한 잘해 드릴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그 범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그 들을 보면 새삼 마음이 경건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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