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옻닭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6. 20. 14:58

 

 

 

 

 

 

 

 

U형님과 11시 로데오에서 만나, 달맞이 삼포길을 따라 청사포로 가 , 그 곳 옻닭집에 점심을 같이 했다. 고교동기인 이 사장에게 연락하니 온다고 해, 3인이 소주

한병을 함께 간단히 하고 헤여졌다. 형님왈 " 몸이 안좋아, 한 며칠 술을 안먹다가 오늘 마시니 맛이 그저그만이네" 한다 .괜히 바람잡혀 나불이 치시지말고 집으로

바로 들어가시라고, 이 사장이 ride해 갔다. 이 집은 청사포 입구로 들어가 직진하면 300M지점의 비탈길 오른쪽에 있다. 건너편 쪽엔 성철스님이 잠깐 계셨다는

해월정사가 달맞이 길밑에 있다. 삼포길의 중간 지점이다.

 

"이사장이 두 살된 손자를 50일 정도 맡아있다, 어제 보냈는데 부인이 손자 가는 것을 보고 정이 남아 눈물을 흘렸단다.-우리집하고는 정 반대네" 하고 집사람에게

이야기하니, 아마 속으로는시원했을 거라고 한다. 그렇겠지..시원 섭섭하겠지. 이사장 부인도 몸이 좋지않는데.." 하고 웃었다.  

 

몇년 전부터 여름에 옻닭을 먹었다. 처음에는 옻이 오를까 걱정했는데, 회사서 임직원들과 먹은 것이 시작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기분이 그런지, 장탈이

지난 2-3년그렇게 없었는거 같았다. 신토불이의 전형적인 음식문화를 즐기고 있다. 따듯한 국물에 옻밥을 말아 먹으면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다. 옻이 나오는 동안

그집 사장(주인)에게 국선도 단전호흡을 가르켜주었더니, 소주 한병값은 시비스란다. 선무당 사람잡지나 않을지-걱정된다. 사실 U형님도 전에는 항상 발이 갈라지고

마른상태였는데, 최근엔 산책을 하고 호흡을 계속하고 난 후부터는 발에 땀이 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하네.. 한량 영감님이 회춘할까 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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