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가 자살하기 전날 오후 큰딸이 자기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는 주변의 무관심에 대한 원망이 배어 있었다.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생각해주고 있다는, 소중하다는 말들(은) 다 가식이었다. 필요할 때만 찾고 쓸모가 없어지면 눈도 안 마주칠 사람들…'
'세상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
하루 뒤 자살을 예고하는 대목도 보였다. '무섭다. 그래도 따라가기로 했다. 많이 무섭다. 누가 우릴 제일 먼저 찾아줄까?'
(5월 4일 오후 5시 48분)""
뉴 질랜드 기러기 가족들의 죽음에 대한 기사다. 아버지도 장례를 치러 들어갔다가 같은 방법으로 차안에서 자살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사회에 만연한 유학의 붐으로 가정이 파탄되는 경우도 듣곤 했지만, 죽음으로 이끄는 안타까운 사연을 보니
더 더욱 그렇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들이 여러가지의 변화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 의지와 지혜를 갖지않으면 안된다. 체면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것 자체가 걸림돌이다. 어려울때 더욱 자신을 처절히 사랑하며 지켜야 함을.. 가신분들의 명복을 빈다.
아르헨티나 식당인 아미고에서 바이어들과 식사를 하고, 모처럼 사이공 사이공 바(bar)를 거쳐 탄숀누트 공항을 빠져나왔다.
밤 비행기에 오르자 마자 , 피곤하여 잠이 들어 2-3시간 정도 자다가 아침 서빙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 김해공항의 찬 바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 38-41도 하던 사이공이 아득한 기억같이 여겨지네.. 회사로 바로 와 점심을 먹고 이제 퇴근할 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