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이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10. 10. 17:57

 

 

 쫑이와 함께 걷던 청사포-송정 산책길을 따라 걸어며 오늘따라 유달리 쫑이의 생각에 마음아팠다. 산 중턱에 새 길이 생기고 전에 없던, 전망이 좋은 곳에

 벤치도 놓여져 있다. 그곳에 앉아서 쫑과 같이 거닐던 옛 기억을 더듬었다.. 전에 언젠가 한번 쫑이를 심하게 꾸짖고 때린 일이 있어 항상 마음에 남아

 있어, 그 장소까지 가기 싫었는데, 특히 오늘은 아침 7시에 집을 나가, 회장님과 함께 바이어 접대 골프를 하고 4시 다 되어 집에 도착하여,술도 깨겸  나선

 길이라 피곤했지만, 역부러 그곳까지 가 눈을 감고 쫑이에게 마음으로 잘못을 사과하고 돌아왔다.. 오랫동안 정을 준 자식같았던 개였다. 정말 좋아했다.

 

 해질녁의 바다는 아름다웠고 가을은 밀려오는 물결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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