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0Y 공양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10. 5. 15:08

 

 


 50년만의 식사다.  고교를 졸업하는 해에 저기 끝방에서 6개월 있었다. 오랫만의 익성암에서 먹는 밥은 단출한 부폐식 식사. 주지 스님과 두 상자가 함께 하고 나는 별도의 탁자. 옛날 보다 더 단출한 내용이네.. 지난 여름 들러 축원을 부탁하고 차 한잔 하였는데, 오늘 들리고 싶었다. 식사후 가족들 축원을 부탁하는 것은 의지가 아닌

 익성암에 진 빚을 갚는 마음도 있다. 절을 나서면서 상자 스님과 같이 내려와 금일 밭에서 캔 고구마 한 마대 가득 주었다.

 

고구마를 캐는데,조합장 부인과 앞 집 김사장이 도와주어 30분만에 끝냈다. 금년은 가물어 양이 적었다. 한 고랑으로, 익성암,우리.그리고 딸네 세 집에 맞는 양이네..

 

한 30분 노전임쪽으로 걷다 왔다. 계곡엔 물이 흘러도 아직 예전 같지는 않다.그래도 깨끗한 물살, 맑은 공기 이곳이 좋다.오는 길 차가 막혀 한시간 반이 걸려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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