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암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2. 11. 15:49

 

 

 

 

몇 개월만이네. 회사서 10시 반에 나섰다. 여기도 변화가 있네. JM 스님 대신 사제인 JH 스님이 들어 온지 5개월 되었다고 한다. JM 스님은 지병으로 물금쪽에 요양하신다고 하네. 옆의 요사채엔 신도들이 많았다. 또 전기공사하는 분들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던 스님이 스님방에서 점심을 같이 먹고 가란다. 가져간 보시 봉투를 주니 이 돈으로 등을 달아준다고 가족과 주소등 적어 달란다. 정갈한 밥. 다 먹고 천천히 내려왔다. 전에 없던  진도견도 한마리 갖다 놓았는데 영리하다. 내가 먹을 것을 주니 조심해서 견주고 냄새를 맡아보고 난 뒤에 한 두개 먹는다. 해운대로 넘어 오는 길에 JM 스님과 통화를 하였다. 낫는 병이 아니라고 한다. 한번 들리기로 하였다. 감자 수제비를 끓여 주겠다고 하시네. 오늘 JH스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JM 스님도 부모가 안 계신다고 하시네. 병들고, 나이든 육신과 세월을 불심으로 뻗대어 가는 것이겠지.. 한번 들러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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