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가 있다는 것은 좋다. 그래서 연고를 만들어 놓았고, 그런 연유로 자주 들린다. 정이 있고, 마음이 가기 때문이다. 감,대추, 무화과가 거의 지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우리 두 사람의 가정으로 보아서는.. 며칠 후 고구마를 같이 수확하자고 하는데, 자신이 없네. 퇴근 후 들렸다, 그곳의 두부 식당에서 한 그릇 먹고 넘어왔다. 오는 길은 피곤하고 허리가 아파 오고 있었다. 조합장은 지진의 영향으로 설계를 바꾸어 작은 H빔으로 다음달부터 집을 짓는다고 한다. 근처 새로 짓는 작은 집에 레인 스크린을 붙여 놓았다. 북미식 목조주택에 기본적 사양으로 외벽과 안의 습기가 차지 않도록 공간을 주는 형태다. 이 작은 집의 건축 공사는 기초의 수평만 제하면 원칙대로 잘 짓는 것같았다. 기초도 단을 주어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잘 했는데, 외주를 준 수평이 좀 문제가 되는 것같았다.. 모아논 빵을 많이 가지고 가, 3마리에서 4마리로 늘어난 개들에 기분 맞쳐 주었다. 텃밭 앞집 김사장개, 임회장쪽 집사님 집의 룰루와 그 새끼.. 조합장 집에 개가 한마리 더 늘어 2마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