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숀누트 공항을 오후 한시반 빠져나왔다. 올 때마댜 느끼는 감회가 옛날같지 않다는 것. 그러나 공항 이민국에 적어내는 것도 없고 통관 절차도 간편하다. 베드남은 인도네시아와 달리 대단한 발전을 하고 정부 시스템도 여기에 맞쳐 많은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대단한 나라다. 전통과 서구 문화를 잘 조화하며 각 영역을 지켜나가는 매력적인 국가다.
자다가 일어나니 2시 한국시간으로 4시. 더운나라 에어컨을 의지하니 잠자리가 불편하다. 이곳 임직원들도 급여는 2배로 받지만 고생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경쟁이 심한 우리 업계에서 글로발 체인으로 잘 하고 있는 편이다. 오늘부터 미국서 날라온 5명의 멕시코 프로젝트 팀, 이곳 nike 지사의 케미칼 팀들과 2틀 동안 미팅과 테스트에 들어간다. 바쁘게 지나가는 일정으로 어제 오후에 임직원들과 준비에 대한 확인및 대책회의를 끝냈다.
언제나 큰 미팅이나 중요한 손님들을 만나는 준비는 긴장되지만 프로답게 그 긴장감을 즐겨왔다. Vender는 바이어들을 리드하고 전문성과 정확성을 보여야지 그렇지 못하면 서바이벌 하기 어렵다.한번의 실수는 큰 데미지를 입으니 모두가 조심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이 팀들과는 다소 차질이 있어 이번에 매듭을 지을려고 내가 왔다. 회사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 오너가 선호하는 직원들도 있는데 간혹 그것땜에 업무나 질서가 왜곡 되기도 한다. 오직했으면 내가 오너가 갑짜기 누가 잘한다고 하는 친구들 중에 잘하는 사람 못 봤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 했을까.
멕시코 프로젝트 팀들의 베이스인 미국 신씨네티에 일주일간 주재하며 그들을 트레닝 시키는 테스트로 모 부장을 내 보내면서 PT등 리허설과 지침을 수차례하였는데 기본을 간과하여 문제가 생긴 것이다. 다행히 그곳을 방운한 나이키 CE가 친한 사람이라 잘못된 사항을 메일로 개인적으로 알려주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출장 직원과 획인하니 의사전달의 문제와 붕ㅡ뜬 자세로 기본대로 테스트를 하지 않아 기계와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해 다시 미국과 화상통화를 하고 법석을 떨었던 것이다.
영어와 태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너는 밑의 사람들을 키우기 위해 , 또 나도 그런 생각으로 밑의 사람들을 출장보내고 지시만 하지만, 중요난 것은 직접 챙기지 않을 수 없다. 보이지 않는 Loss를 회사와 바이어에게 끼쳐 나중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수십배 또는 수백배 큰 공장들의 하청을 받고 또 개발 원료를 팔기위해서는 정말 잘 해야된다. 을의 입장에서, 그 중에서 더 을인 벤더의 입장, 이쪽 케미칼 쪽의 월급쟁이 책임자로서 베트남 3년 한국 13년 합 만 16년을 연속해 보낸 셈이다. 어제 이곳 법인장과도 앞으로의 이야기하며 서로 씁쓸해했지만 산업역군의 보람도 많았으니 감사의 마음을 가지자며 웃었다. H사의 후배로 내가 추천하여 여기 근무하는 법인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다.당시 경남고 성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부산시장, 문제인 등과 경고 동기인데 똑똑하다. 한번씩 내가 짜증을 내어도 이해하고 잘 따른다. 사람이란 아무리 똑똑해도 기회나 작은 선택이 인생의 큰 차이를 갈라내는 것인데 이왕 걸어온 길 돌릴수 없으니 현재 내가 가친 것을 사랑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이 사는 지혜다.
마음의 생각을 적다보니 길어졌다. 누구나 할 말이 많겠지만 삶의 밸런스를 어떻게 가져가는가가 키 key다. 이번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서는 지리산에 올라가 볼 생각이다. 5월은 생일이 있는 달인만큼 이번엔 뭔가 의미있는 도전을 하고 싶다. 현장에서 일하는 소리가 기숙사 내 방에도 들린다. 이곳은 약 천명의 공원을 3교대로 24시간 돌린다. 장치산업의 일종이라 기계를 꺼면 효율성이 적어진다. 이제 좀 더 잘까?
오전 PT와 솔리드 테스트 끝나고을 구내식당 점심을 먹고 디저트 타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