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시행착오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7. 17. 09:30

10년동안 시레를 다니면서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산딸기 오디 복분자를 금년에 많이 구입하기도 또 선물하기도 했다.

문제는 집에 담은 효소가 큰 병으로 5병이나 되어 날파리가 날아오고 해 단단히 포장하기도 했는데, 어제 확인한 여러

기사를 보고 그동안 당분에 대한 꺼리직하게 생각한 바 있어 먹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병은 남해서 어제 월례모임하러

부산 온 집사람 테니스 후배며 쫑이가 아팠을때 임종을 위해 남해로 데리고 가 마지막을 보살펴준 연해씨에 주었다.

 

군인 출신이라 성격도 좋고 적극적인데 자기집의 까미와 함께 정원에서 자유스럽게 지내도록 했는데 이제 까미와 쫑이

둘다 가고 없다. 작은 무덤을 흔적으로 남겨 집사람이 갔다오기고 했다. 나도 시간되면 가볼려고 벼르고 있지만 차일피일

세월이 몇년 흘렀다. 출근하면서 2병을 가지고 와 회사 식당에 주고 집에 남은 2병을 아파트에 처리토록 했다. 집사람은

"내가 뭐라고 했소? 그렇게 많이 살 필요가 없다고 했잖아요 " 담는다고 고생한 집사람이 고소해 하며 말했다.

 

직원이 구레서 가져온 산수유 효소도 집에 한 병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가져와 임원들에 나누어 주었다. 산딸기와 산수유등

돈이 좀 나갔지만 모르는 부분은 항상 시행착오가 있기마련이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로 옮기면서 몸을 가볍게 한다고

책과 오래된 물건들을 다 버리고 욌는데 6년이 지난 지금 다시 또 무엇인가 쌓이기 시작해 시간날 때 한번 정리하자고

집사람과 의논하고 있다. 요즘 많이 회자되는 IF(intermittent fasting)처럼 한번씩 비우기를 해야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살아오면서 겪게되는 시행착오도 인생의 한 과정이니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너무 깊어서는,너무 결정적이서는 안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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