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용현 도시 개발지구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3. 30. 21:33

 

 

 

 

 

내원사 입구 도시 개발지구 다리 공사및 어린이 공원, 주차장 공사가 하루가 다르게 진척되고 있다. 4월말까지 가능할 것도 같다. 조합은 5월에 준공검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2-3개월 더 늦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적교는 완성되어 있고, 그 연결 공사와 개발지 단지내 전체 마즈막 아스팔트 도포는 4월 중에 가능하다고 한다. 조합장의 아이디어로 세멘 옹벽이 아닌 돌로 전체를 다 쌓고 있어 그 모양이 자연적이고 아름답다. 수고가 많네.. 오늘은 퇴근후 텃밭에 둘러 차로 물을 실어 나무에 물을 주고

조합 공사 하는 것을 구경하다, 마치고 나서 조합장과 함께 산위에서 지주목을 짤라 와, 지난 주 못한 4그루의 나무에 지주대를 세웠다.

 

조합장 집에서 조합장 친구등 3인과 나 , 오리고기 한마리로 저녁과 소주 한잔 하고 왔네. 부인이 오리 고기를 가득주어 4인이 된장찌게와 함께 먹고도 고기가 남었다. 오는 길에 밭에서 재배한 들깨 기름 한병을 주길래 갖고 왔다. 오늘 공사하면서 포클레인에 달고 옮기던 돌이 떨어져 안전사고가 날뻔한 이야기를 하면서 모두가 마지막 마무리 공사에 방심말고 주의해야되는 이야기를 나누다 왔다. 작은 실수가 항상 큰 문제로 연결됨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버스 도로에서 개발지까지 연결되는 3-4백미터의 아스팔트 도로는 오래전에 오십대에 돌아가신 부산의 모 의원이 해 놓았단다. 그 집안의 터가 그곳에 많아 동네 주민들을 위하여 그리고 아파트 단지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들었다. 아들도 지금 지역구를 물러받아 국회의원이 되어 있다.사는 것이 그렇다 덧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개발지 안에 피여나는 나물 캐는 아낙네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자연은 사람에게 항상 무엇인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텃밭의 나무 가지에도 이제 삭이 터고 자두나무와 홍매화, 앵두나무에는 꽃이 피어 있다. 사과나무도 잎이 곧 날 것같네. 4월이 되면 서로 다투듯이 잎이 내어 놓겠다.

얼근한 기분으로 차를 몰고 집에 와, 소변을 보니 색갈이 노랗네.. 물 길어 나무에 주고, 산에 올라 톱으로 지주목을 짜르고, 지주대를 세우고 하는 일들에 좀 힘이 들었나 보다. 돌아오는 길, 몸은 피곤하였지만 마음은 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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