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타올라 가는 장안사 단풍.. 다음주가 절정이겠네. 아침 6시45분에 집에서 나와, 척판암 뒤를 돌아서 내려왔다.. 대운산까지 가고 싶었지만 사정상 참었다..그러나 아침 일찍 조용한 산길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길은 호젓하고 좋다. 까치들이 잠도 안자고 왜 이리 일찍왔냐고 짓고 있다. 흰 개 한마리가 주차장에서 부터 따라 올라 오길래, 치즈 비스켓을 손에 얹어 주니 냄세를 맡드니 먹지않네.. 일단 바닥에 놓아두고 오니, 그 주위를 맴돌고 있다. 먹을까 말까 생각중인가? 나의 호의는 당신의 결정이니 맘대로 해요, 하고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