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휴가-1

산같이 산과 같이 2010. 8. 1. 08:04

습관처럼 일찍 일어나 브리티시 오픈 여자 골프를 보면서 하루의 스케줄을 생각해본다.

손녀들이 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제 밤늦게까지 회사메일을 써고 늦게 잔 터라

몸도 우중충한 것처럼 부드럽지 못하다.

 

어제 퇴근후 모처럼 고교 친구들을 불러모아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걷다가, 늦게 온 이사장을

해월정사앞에서 만나 그 차로 송정까지 가 저녁과 반주를 하고 돌아왔다. 세월의 흐름속에 친구들의

스타일이란 더 굳혀져, 모두가 가벼운 타치나, 옛날 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즐겁게 보낸다. 

 

집에 오니 9시. 손녀들이 밖을 나가고 싶어해, 송정바다로 다시 갔으나, 차들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삼환 아파트 앞 놀이터로 온것이다. 역시 잘했다 싶었다. 또래의 몇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어른들도

운동기구를 타고 있었다.시원한 바람아래  한 시간 정도 즐겁게 뛰놀다 돌아오니 애들이 좋아한다. 

 

7시가 다 되었는데, 피곤한지 모두가 일어나지 않아, 2층에 내려가 골프연습을 한박스 하고 왔다.

내가 들어가 좀 있는데 한분이 들어와 볼을 빠르게 힘있게 친다. 무슨 걸신 걸린것같이 볼을 소리내어

쾅쾅 새소리를 내며 내린다. 이럴때 빠르지 않게 내 페이스대로 치는 인내와 집중이 필요하다.

 

오늘은 무엇을 할 것인가? 애들과 계곡에 가고 싶어도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같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 친구가 아시아드 가면 연락을 해달라고 하였지만, 어찌해야 할지 식구들의 의견을 들어봐애 할 사정이다.

어제 오후늦게 OB골프에 참석하지 못하고 급히 홍콩에 간다고 하는 SY사장의 메일이 왔다.

 

참 좋은 세상이다. 그렇게 늦게 메일을 보내면 월요일 아침일찍 출발하니 옛날같으면 못 받을텐데, 핸드폰으로

보는 것이다. 문자를 넣지않고 문장이 길어 그랬던 것같고, 모두에게 보낸다고 E-Mail을 택한것같이 보였지만

좀 무책임한 것같네. S대 화공과 출신의 성공한 기업인께서 ? 아마 메일의 내용처럼 미안해서 메일로 그런것 같다.

 

9명이 25인승의 대형버스에, 그리고 한조에 3인씩 VIP골프를 치게되었네..비지니스에 얽메인 사정과 집안일들

금년은 출석율이 저조하다. 명년엔 부산에서 가까운, 전에 처럼 경주쪽으로 가는 것이 좋고, 더 나아가서는

하루 정도 바로 치고 저녁을 하고 오는 1일 코스도 좋다고 생각한다. 강요하지 않아도 체력과 모든 여건이 그렇게

되어 갈 것이다. 세월에 장사가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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