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日常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10. 22. 08:37

집사람이 2주째 감기에 고생하고 있다. 열이 없는 것이 병원에서 신종풀루는 아니라지만,

좀 나은 것 같다가도 기침을 하고 있네. 신경이 써여 병원에 자주 가 보라고 하지만, 마음이

안되었다. 함께 하던 운동도 2주째 혼자서 하고 있다. 원래 약하지만, 빨리 회복되기를 빈다.

 

마음이 불편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요즈음은 일상의 중심을 침묵에 두고, 퇴근후는 조용한

패턴을 유지하며, 운동을하며 집에서 지낸다. 밖을 돌며 푼다는 것도 미봉에 불과해, 마치

호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배고파도 여유를 가지며 참을수 있는 것처럼, 나름대로의 생각과

의지를 간직하고 있어, 참고 간다.

 

저녁 7시쯤 오랫만에 신사장이 전화해 뜬구름 잡는 인사만 하고 끊는다. 나의 대답에 따라

"형님 여기 누구누구 있는데 나올래요?" 하는 식인데, 아예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몸이

안좋아 집에 일찍 들어왔다고 하니 감을 잡고 들어갔다. 그래도 전화를 해주니 고맙다.

 

사회생활도 인생도,여러가지의 무차별 혹은 차별의 곡선과 집합으로 짜여지고 만들어진다.

참 요상하다. 어쩌면 신비스럽고 때로는 어이가 없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이 세상 현실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속에도 어딘가에 자신의 영역과 길이 있는 것이니 굳굳해야 한다.

 

일상의 작은 것, 태도, 생각이, 바로 우리 운명의 강이 되고 우리 생의 바다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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