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장식장

산같이 산과 같이 2021. 2. 3. 09:33

매화꽃 그림이 화사해 근처 가구점에 있는 작은 장을 하나 샀다. 통도사의 홍매화가 피었다고 얼마전 신문에서 보았다. 충동 구매였지만 마음이 그런가보다. 검붉은 동백꽃이 연상되는 바탕에 깔린 열정같은 기운이 느껴 좋았다.

봄이 왔다길래 봄찾아 온 산을 헤메다 봄은 못찿고 피곤한 몸으로 돌아오는 길, 집 울타리에 매화꽃이 피여있네. 하는 유명한 글이 전해 온다. 행복은 가까이 있는 것을..

살아오면서 돌아 보니 조끔씩 좌우로 지우치다 나중에 균형을 찾아갈수도, 영 한쪽으로 가버린 경우도 있다. 감정의 엉어리로 결과는 상관없이 그렇게 가는 것인데, 때때로 그렇게 하는 것이 잘 했다고 쾌감이 드는 상황도 있다. 어차피 인생은 선택이니 전체 인생의 균형을 갖추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