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관리

산같이 산과 같이 2021. 1. 31. 21:46

간결함과 침묵은 생활에 적당한 내공과 주위를 관리하고 남과의 관계에 무게감을 준다.

내 마음같이 잔잔히 모두 설명하고 끌고 올려고 하는 것은 대등한 관계에서는 잘못된

오해와 주도권을 남에게 주게 됨을 느끼고 반성한다. 모두가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이니.

 

일반 사회 생활이라는 것이 공통된 목표가 없이 견제와 다툼 혹은 그기서 자신의 이득을

생각하는 것이니, 특히 이기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만만히 쉽게 봐서는 안된다. 의심하고

의문을 갖는 자세가 필요함을 요즈음 많이 느끼게 된다. 배워가는 것인지? 적응하는 것인지?

 

식단조절에 신경써고 있다.그리고 어제부터 가능한 천천히 씹어면서 먹을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번 며칠은 산책보다 여기 저기 걸어 다니고 집안 일도 하면서 보냈다. 명절이 닥아오니까

뭔가를 해야겠지만 아직 멍멍한 기분이다. 은퇴 생활이란 자기 맘대로 하다보면 쳐지기 쉽다.

 

집사람과 팔단금과 테니스 스윙 연습을 마치고 나니, 손녀들로 부터 "구르기 짱" 카톡이 왔다.

오늘이 월말이라 손녀들 통장에 각 각 한 달 잡비를 약속대로 넣어 주었다. 그래야 외할아버지

시키는 것을 잘 듣는다. 늙어도 손녀들 잡비 줄 돈은 있어야 되겠구나 하며, 집사람과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