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미포에서 송정까지 걸아갔다 오는 코스를 택하고 있지만 데크가 단단해 오래 걸어니 피곤한 감도 있다.
월요일 송정까지 걸어갔다 와서, 미술 학원에서 놀다 왔다. 화가인 선생이 반가히 맞이하여 주어 고맙네.
어제는 밭에 가 남은 고구마 캐서 왔는데, 오후엔 아파트 일로 20층의 김사장과 같이 일하고, 김사장의
제안으로 오후 늦게 청사포 다릿돌까지 걸어갔다 오다., 저녁 9시 자리에 들어 한번 일어나고 아침 6시에
일어났다. 푹 잔 것 같네.. 오늘은 파크 형님과 이사장이 함께 식사. 송정에서 식사하고 환담하고 왔다.
이사장과는 내일 또 고교 친구들과 식사키로 했다. 한 친구가 대장암 2기로 이번 주 수술받는다고 하네.
세월에 무너지는 소리들이 들리네, 밀양출신 작가 이문열도 신장암 수술을 몇년전에 받고 투병후 요즘은
좋아졌지만 치매끼가 있다고 본인이 말하네. 대단한 작기인데.. 한편 이번 주 대장암 수술을 받는 친구는
고교및 해병 동기로 당뇨가 심해 신경이 써인다고 하네. 사진 작가로 한량으로 살아왔으며 아침마다 2-3시간
등산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음식과 노후한 신체 기관의 문제이다. 언제 어느 순간에 그렇게 될지 나이가
들면 자만해서는 안된다. 순리로 받아 들여야 마음이 편하다.
우리나라 경제와 국가적 위상을 높힌 이건희 회장도 높은 책임감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인데,
무슨 건강과 인생이란 어울리지 않는가짜 유서가 돌고 있네. 좀 웃긴다. 이 회장인 혼신을 받쳐 이룬 것에
대한 보람의 역사가 있는데, 너무 평범하게 몰고 가는 것 같다. 누구나 죽고, 나이들면 노인이 되고 또
누구도 대신 감당해 줄 수 없는 인생인데 지금까지 살면서 모른 것은 아니지만 인생이 그런 과정이다.
산다는 것, 부질없는 것이지만,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 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허허 하지 않다.
최선을 다한 것은 아쉬움은 있을 지 몰라도 후회는 없다. 옛 사람들도 먼저 알았겠지. 진인사 대천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