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욜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10. 25. 23:39
집사람과 테니스 치고 와, 뉴욕 출신 로드의 초대로 그 가족들과 청사포 볠라시타 카페에서 만나 피지와 커피를 함께 했다. 부인인 아끼꼬와 두 아들,크리스퍼와 애들린,우리 부부, 그리고 로드가 키우는 작은 개, 럭키까지. 울산 유니스트 대학 지도 교수인 로드는 편안하고 자상한 스타일이다. 아끼꼬가 집사람에게 자기는 한국말을 배우고 싶는데,한국사람들이 영어로 이야기 해서 6년이 되었지만 아직 서툴다고 했다네.
로드 가족이 거제도 다녀오면서 그 곳에서 오가피 엑기스를 샀다고 한 박스 주네. 일본 사람들 스타일, 지난 주 내가 고구마 캔 것을 주었는데 답례인 것 같다.
일본어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하니 아끼꼬가 일어를 가르켜줄테니 자기 부부들에 한국말을 체계적으로 가르켜 달란다. 서로 방법을 찾자고 했다.
저녁에 집사람이 나이키 employee shop에 가자고 해 함께 걸어 가서 패딩 등 추동복을 몇가지 샀다. 30년 구력에도 별로 특이한 열정이 없던 집사람이 나이들어 최근 3년전부터 볼의 감각이 나아지고 재미가 붙어 열심이다. 대부분 후배 회원들과 함께 하니 옷도 단정히 신경써고 있는 것 같다.
도보로 중국 양자강을 따라 험한 고원지대 등 전 구간을 탐험한 지오그래픽 프로를 즐겁게 보았다. 사람사는 것도 여러 부류지만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 대단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자신의 인생에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