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세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8. 25. 13:35
서로의 잘못에 화내고 격정으로 실망하던 때가 오래된 지금, 돌아보면 이해하고 감싸야 했던 것이라고 느끼지만, 그 시절은 멀리 가 돌아올 수 없고 그 기억마저 흐미해지는 것. 아쉬웠던 절박감도 자꾸 망각되어 지는 시절엔 모든 것이 인생이라고 안게 된다. 그렇네 성숙해간다는 이 말이 낮설고 싫지만 그리 묻히는 공통의 갑남이 되었네. 싫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닌데,하고 마음은 소리친다. 그 메아리도 내 몸속에 도니 생각하면 더 화가 되니 차라리 그냥 지나쳐 기다리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