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말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7. 3. 07:43

일찍 밭에 갈려고 준비하다, 집사람이 같이 간다고 기다리고 있다. 벌레에 몇 번 물려 코가 붇고 팔에 모기 물린 자국이

붉은 반점으로 나왔더니 이제 나아지고 있어, 혼자 간다고 하니 풀을 안 뽑는 거라면 문제 없다고 간다네. 어제 그제

그곳 사람에게 부탁하여 작물 안하는 밭에 제초제를 뿌리라고 부탁 하었다. 회사 동료 K가 부직포를 두 롤 구해서 어제

혼자서 움막에 갔다 놓았다고 한다. 해운대 가져오는 것보다 만덕에서 양산 가는 것이 편리하고 효율적이라고,수고 했다.

 

어제는 친구들을 만나 송정서 식사하고 커피하고 3시경 들어 와, 국선도 한 세트 하니 하루가 지나갔다. 뇌출혈 증세로

고생하던 L이 많이 좋아져 산을 다니고, 하루 걷기를 2만보씩 하여 살을 많이 뺏었다. 살려고 노력하는 그 마음이 애틋해

이것 저것 신경을 써고 있는데, 정작 L이 이것 저것 가져오고 마음을 표해 안스러운 생각. 과거의 화려함을 잊고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 L이 건강하고 즐겁게 살길 마음으로 기원한다. 호탕하고 한때 공장을 돌리며 골프도 싱글이던 멋진 사람.

 

세월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는 것을 세월이 확인해주는 것일까? 흘러가는 세월이 아니라도 작아져 가는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