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6. 27. 21:10


참 오래 걸리는 집사람 테니스 실력. 갈수록 체력과 노력의 싸움인데. 지난 30년 외조도 적게 한 것도 아닌데 고집이 세, 지 멋대로 하더니 요즘 뭘 좀 느꼈는지 좀 나아졌다. 너무 늦었지만 볼이 좋아지고 또 유지하는 재미도 있는 것이니.

30년된 집사람 클럽에 원년 멤버가 집사람 포함해 세 사람.3인 모두 70이 되었지만 절대 빠지지 않는다. 연산동 체신청 코트에서 시작된 이 클럽이 몇사람이 해운대로 이사 온 후 그 사람들 주축으로 이어져 온 것. 집사람이 15년 정도 회장을 하기도 했지만 볼 실력은 B조. 나름의 리더쉽과 외조의 덕도 있었다고 ㅋㅋ

후배들에 밀리고 복식 파트너에게 피해를 주면 미안하니 오늘도 천심환 하나 먹고 레슨을 받으로 갔다. 테니스는 상대방,상대팀들과의 게임이니, 즐긴다고 하지만 지면 기분 좋지 않다. 기본이 게임이니 근성과 애살이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