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비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6. 25. 15:57
어제 타이까지 가는 빡신 두 게임을 하고 비올까? 신경 써서 그런지 집에 와 샤워하고 바로 자 버렸다. 중간에 일어나 보니 애들 구르기하는 동영상이 와 있다.어제 자기 전에 큰 외손녀에게 배 아플땐 하지 말라고 하며 이번 주는 쉬어라 했는데 지 엄마가 시켰는지 둘 다 구르기 동영상을 보내왔네. 큰 놈은 구를 때 보면 궁둥이가 쌀 한가마 자루처럼 커다. 그래도 이젠 자연스럽게 잘 해 기특하다.
아침 목욕 갔다와 간단히 먹고 다시 잤는데, 친구 이사장 전화 받고 깨었다,다시 자 눈을 떠니 11시 40분, 거실에 나오니 집 사람이 사우나 갔는지 없고,소파에 좀 앉었다 12시부터 국선도 한 타임 마치니 1시 20분.호흡 40분만 선도주에 맞쳐하고,준비.정리 체조는 음악 없이 하는데,필요한 동작은 몇 번 더 한다. 그래도 빠른지 선도주에 맞쳐하는 것과 시간은 같다. 유연성과 힘이 처음 시작한 35일 전보다 좋아짐을 느끼고 있다. 잘 시작 한 것 같네.
땀에 옷이 젖어 다시 샤워하고 나니 집사람 전화. 비도 오고 있어 차가지고 간다고..파라다이스 정문에서 피컵해 모처럼 청사포 향유재에 가 고등어 구이 정식을 먹었는데, 된장찌게 돌솥밥 등 맛 있네. 여사장이 나와 반갑다고 악수했다. 초기 시작할 때부터 다녀 친하다. 웃으면서, 살도 좀 빠졌네 하니, 더 쪘다고 놀리지 말란다. 그러니 아마 2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삼환 아파트 살 때 쫑이와 같이 청사포쪽으로 항상 산책하며 아지트처럼 들렀으니. 세월 참 빠르다.
진짜 빠르네. 내일이면 또 주말. 이번 주말에 K가 감자를 수확한다니 궁금하네. 감자는 늦게 심고 상태가 안좋아 잘 열었는지 자신이 없다고..다음 주는 바쁘겠다.회사 퇴직 정산이 있고, 퇴직한다는 말이 돌아서 일까? 근무중 나이키 사이드 일을 도와준 후배들 공장서 콜이 오고 해운대로 넘어 온다고 하네. 이제는 선의의 어드바이스나 하지, 어디 몸 담구는 일은 삼가야지. 깨끗한 은퇴생활로 다른 열정을 찾을 때이다.
이제 비가 좀 끄치고 있다. 비나리는 바다를 보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