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시작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5. 19. 22:09

10년쯤 된 것 같은데, 처음 국선도를 접해보고 대단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 개월 하다가 도장이 문 닫는바람에 중지하고 그 뒤 2~3년 뒤 집 근처에 생긴 도장을 발견하고 8~9 개월 다녀 건곤단법까지 하다, 도장의 분위기에 그만 두었지만, 국선도 운동의 오묘함은 항상 생각하고 집에서도 선도주를 틀어 호흡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원 수련시에도 느꼈지만 골반의 비틀어진 것을 잡기가 거의 불가능, 일자다리 같은 것도 따라서 못하는 것이나, 기부좌는 당시 노력하여 10분 정도 했지만 아픔을 참고 했었다. 잘 하는 것은 근럭쪽인 손가락 푸셥과 물구나무 서기였다.

요즈음 생각해보니 기초인 중기단법만 바로 하여도 건강도 지키고, 단전의 기를 충전시켜 건강을 지킬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어제 원장이 건곤단법의 푸른 띠를 주겠다는 것을 그냥 흰띠로 한 일년 중기단법을 확실히 하겠다고 하여 맘 편하게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어설프게 기초가 탄탄하지 않는 채 근력 강화쪽으로 올라가면 호흡에 신경 덜 간다. 지금은 호흡과 바른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1년간의 목표다.

아침 회사에서 총무이사로 10여년 근무하다 같이 은퇴한 K와 8시반에 맞나 밭에 가, 토마도순 따고, 잡초 제거,나무에 농약치고 12시경 넘어와 해운대서 같이 점심하고 K를 보내고 샤워하고 소파서 한 시간 자고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도장에 가서 수련을 하고 왔다. 어제보다 가볍다. 걸어서 오는 발걸음도 가벼워 기분이 좋았다.

공기좋은 텃밭에 집을 지어 호흡이 중요한 국선도 수련이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명년 5월까지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정진 할 수 있는지 보자. 시작이 반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