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4. 14. 11:20

 

 

집에서 걸어 장산 체육공원에 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밑 심우정 정자에 앉어서 산 공기와 봄의 정경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무생각이 유생각이라고. 보이는대로 느끼고 있다.

 

블로그에 어젯밤 적은 친구와의 아쉬운 기억을 읽어보니 인생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왜 죽었는지? 친구들에 물어도 병으로 인것 같다는 이야기로 잘 모른다. 언제 한번 밀양가서 알아 봐야지.한다.

 

오늘 정자에 앉어 고교 동기들에게 친구 K의 죽음을 묻다가 가까운 친구 사장이 그 날 골프 연습장에 같이 있었다고, 라커룸을 안열어 본것이 잘한 것이라고. 만약 열어 스캔들에 끌려가면 안된다고 자기가 말렸다고 한다. 아쉽기도 한 부분이네.

 

돌아보면 철없음에 통탄하지만 지금도 하루 하루의 생활에도 후회하고 돌아봐야 되는 일들이 많다. 원래,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라는 작은 그릇인가? 스스로의 욕심과 프라이드를 버리고 겸허하게 작은 그릇에 맞추어 살아가도록 정진하자. 그 그릇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내려오는 길, 누가 작은 돗배를 호수에 띄우고 있다. 리모콘으로 조종하고 있다. 누구인가 내 배의 방향을 잡고 있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