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토욜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2. 22. 15:32

 

 

 

 

 

그저께 목요일부터 힘들여 캐고 씻고 말린 보리싹으로 만든 3되의 떡은 흙과 돌이 간혹 씹히여 결국 남해에 사는 연혜씨 집에 보내기로 집사람이 전화로 결정했다. 어젯밤 2시까지 말리면서 손질했지만 뿌리에서 흙과 돌이 남아있네. 아침 테니스 치러 가서도 더 말릴려고 트렁크 위에 말리기도..재래시장 고추방앗간 미스가루 만드는 곳도 모두 거절해 중동 떡집에서 겨우 떡으로.

 

이번에 5고랑 재배해 한 고랑 내게 준 K에게 연락하니, 보리와 수행중, 이란다. 그 고충 알만하다. 경험없이 뿌리까지 캔 것이 화근이였네. 그 좋은 영양식을 남해의 닭들이 잘 먹겠네. 허긴 연혜씨가 한 달에 한번 올 때마다 계란을 갖다주니 일부는 간접적으로 먹겠네.ㅋㅋ. 집사람왈 최선을 다 했으니 그걸로 만족하란다. 그렇지, 최선이 아니면 차선도 있으니..

 

작은 외소녀가 케잌을 만들었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작은애는 애살이 많아 운동도 열심히 해 놀라기도 하는데, 요즘 애들이 다 그렇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