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빈손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1. 16. 22:22

 

 

박새에게 미안한 하루였다. 기대를 하고 7-8마리가 떼지어 참장공을 하고 있는 내 주위에 모이길래 손을 별려주니 몇 마리가 앉았다 돌아간다. 섭섭한 눈초리다. 아침 목욕갔다 오는 길로 집사람 테니스 코트에 바래다 주고 바로 장산 체육시설에 올라가다 보니, 땅콩 준비를 못해 갔다. 돌아와서 땅콩 사 논 것의 껍질을 벋기고 반으로 짤라 한 뭉치 만들었다. 다음에 갈 때 미안한 감정을 풀어야지. 겨울이 되니 새들이 먹이찾기가 힘들어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으니 주위로 모이는 것 같다. 겨울은 동물들에게도 수난이다..


내일은 금, 일본어 수업이라 오후에 공부 좀 하고 저녁은 집사람과 같이 보리밥 된장찌개 식당에 가서 간단히 해결했다. 월요일이 시작되면 금방 주말, 세월이 정신없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