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커옴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12. 12. 06:17
서울에 있는 K의 딸이 작년에 잡지 CASA의 직원으로 들어가더니, 금년에 정식 기자가 되어 일하고 있다. " 일상이 추억이 될 날들을 위한 기록" 이라는 작은 책을 써 금년 5월에 출판했다고 어제 K가 보내왔다. 대학 2년을 마치고 전공과 맞지않아 호텔 업무를 배우겠다고 한다길래, 지인을 통해 서면 롯데 호텔에 1년간 인턴으로 근무 하도록 해 주었다. 그 뒤 졸업하고 어디 근무한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커오고 있음에 놀랐다. 절제된 분위기로 자신과 가족들의 일상에 대해 담담히 적은 글이다.
작은 책이라 한번에 다 읽을 수 있다. 경주의 모 서점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책이 되어 이번 주말에 K가 친구들과 경주에 와서 그 책방을 둘러보고, 1박 하고 간다고 한다.
소개로 들어간 호텔이고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많이 울었다고 들었다. 외국 손님들 부산 관광을 시키는 부서에 들어가 열심히 외우고 노력해 부산에 대해서는 역사와 배경에 빠삭해 졌다고 했는데, 이제 어엿한 기자에 작가의 첫발을 디딤고 있네. 자신의 경험, 조부모, 엄마, 아빠의 이야기 등 맑은 정신이 였보이는 새내기의 글인데, 공감이 간다. Handy 해 경주에 오는 관광객이 많이 사 간다고 하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