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만추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11. 25. 15:31
가을빛아래, 무우와 배추가 초록의 싱싱함을 드러내고 있다. 흙 고랑으로 올라와 있는 하얀 무우통. 모든 것이 향기롭고 가을스럽네. 단풍잎이 바람에 날리는 내원사 계곡길엔 내 마음같은 추억들어 떨어져 뒹굴고 있다. 마치 그렇게 가고 오는 것이니 미련과 애착은 갖지말자고. 저 길 아래 언덕에 밀양서 누가 잡아 판다는 큰 고란이 받아 와 방생하여 준 것이 생각나네. 가족들과 그리스마스 이브 날이다. 딸이 초등학교 5-6학년쯤 되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