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천성산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10. 30. 17:16
다음주에는 보다 선명한 단풍을 보겠다. 아파트 같은 라인의 김사장과 함께 내원사 매표소,익성암 앞에 주차하고, 노전암,상리천. 조계암 안적암까지 다녀왔다. 약 4시간 산행. 가을의 느낌이 완연히 드러난 산길을 걷다보면 마음도 맑아지고 가을 남자가 되는 것 같다. 그냥 떠나면서 마음이 허허한..어디선가 부르는 또 갈 곳이 있는 사람같은 생각..한듬,상리천,안적암 혹은 집북재 길은 대단히 자연그대로의 경치다. 멀리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진다.
하산 길, 상리천 계곡 옆길에서 김사장이 넘어져 바위에 머리를 다쳤지만 큰 상처는 아니지만 큰일 날 뻔했다. 본인도 놀라 바위에 부딛치는 순간 아 큰일이다 하고 생각했단다. 아침 보니 갑피가 메시 나이론 천인 조깅 신발을 신고 왔다. 등산화를 물으니 이 정도 길은, 하고 그렇게 왔단다. 평소 하루에도 저녁에 꼭 문텐로드로 송정까지 다녀오는 사람이다. 조깅화는 갑피가 얋아 신발이 발을 잡아주지 못하고 움직인다. 조깅화는 앞뒤로 평지에 신는 신발로 디자인 된다., 너들길이나 산행길에는 부적합하고 위험하다. 쉽게 생각하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