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귀인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10. 13. 06:06
잊을 수없는 꿈이다. 내 인생 처음으로 어머니를 만나 대화하고, 또 아버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딘가 어려움속에 한참 헤메이며 어머니를 찾으려고 했는데,연락이 와, 어느 방에서 마주해 앉다.
여성다운 모습에 차분한 분이였다.몇가지 물으시고 어려움을 풀어주고 도와주신 것같았다. 뭣일까?
확실한 생각이 나지 않지만 어떤 도움이였다. 손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엉어리가 풀린 것 같았다.
돌아와서 또 아버님을 만났다. 어머님이 혼자 사시더라고 하며 아버님 근황 물으셨다고 이야기 했다.
사업에 여러번 실패한 아버님이 돈이 필요하다고 집안에 돈을 구하려고 하고 있었지만, 못 구하시길래
내가 돈이 있다고 하니 달라고 하였지만, 또 사업에 실패하면 안되니 상황을 물어보니 투자해선 안될 곳.
그래서 내가 당분간 집 사는데 투자를 하고 각자 가다가, 나중에 가족들끼리 같이 나눠 쓰자고 말했다.
아버님의 실패한 원인이 다른 사람들 말을 그대로 믿고 진행한 것인데 상대방의 어음이 터진 것이였다.
나의 말에 아버님도 수긍하시고 다른 반대는 없었다. 내가 어머님이 귀인처럼 생기셨다고 이야기 하니
아버님도 그렇다고 하셨다. 어떻게 그렇게 조용히 그리고 담담한 마음으로 만나고 헤여졌는지 모르겠네.
아버님과 어머님,그리고 핏덩어리를 받아 키우셨던 할머니,내 인생의 귀인들이였다.철이 드니 더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