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원래 답답한 것을 싫어한다. 신불 평원을 좋아하고, 장산 억새밭쪽에서 멀리 보이는 바다경치를 좋아한다. 중봉 전망대의 확 틔인 전경이 좋아 그쪽으로
오르기도 하지만, 일단 옥류봉길이 가팔라 땀을 흘리며 고단한 것을 즐기며 중봉쪽으로 가는편이다. 산은 역시 높히 올라야 전망이 좋고 시원한 느낌.
이번 일요일엔 신불평원의 억새를 보러 갈려고 했는데,태풍이 온다고 하니 다음주로 미룬다. 그렇다. 풋풋한 신불의 억새는 역시 9월말경이지만,10월도
나름의 은빛 향연, 광활한 평원에 바람에 쓰러졌다 일어나는 은빛 억새의 아름다움. 신불평원의 장대한 모습이다.넒고 깊고 싱싱한 추억을 갖고 있다.
꿈속에서 뭔가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속에 엘모형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어 전화를 할려다 꿈을 깨다. 어제는 모법생활을 하여,일어학원, 그리고
음식을 간단히 하고 목욕탕에서 갔고 9시경에 침대에 들어 바로 잤는데, 일어나니 12시 반. 뭔가 답답한 기분이라 거실에 나와 TV를 볼려다 서재로 왔다.
인터넷으로 카페의 글을 보기도 ,메일을 체크하기도 하고. 일본어 기초 작문을 잠깐 보기도 했는데, 한시간이 지나갔네.일어가 조끔 나아지고 있는데도
달라붙어 공부하기가 싫다. 천천히 놀기삼아 하는 정도지만 중심에 가까이 가는 느낌을 받는다. 학원의 새로운 선생이 좀 교만하던 전번 선생보다 낫다.
무엇인가 친해야 하고 그기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자연과 친하던지 혹은 목표를 설정하여 가야하는데 아직 뭔가 애매한 기분이라 꽉 진 것이 없다.
가끔 연락이나 일탈의 계기도 있지만 이젠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 가치관에 맞는 행동과 자제가 필요한 나이다. 감사한 마음, 쉽게 가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