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송정 바다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8. 13. 16:10

 

 

 

바다 색깔이 예사롭지않다. 기억에 있는 저 푸른 가을을 예시하는가?

 

H,K와 함께 옻닭을 먹고 송정바다 Kili에 가서 커피 하고 들어와 반시간 정도 누웠다 집앞 공원에 나왔다.. 리소스에서 라테 하나 사서 갖고와 마시고 있다.

 

H는 9월초에 부인과 부인 친구들 함께 말레이에 일주간 골프하러 간다네, 몽블랑 갔다 온지 얼마되지 않는데, 마치 알프스 한 달있다 갓 들어온 이화회 M박사 부부가 어제 또 터키에 나가 사진 60장을 올렸는데, 지겨워 지워버렸다. H의 부인이 골프에 빠진 것 같았다. 일주일에 몇번씩, 오늘도 나가면서 저녁먹고 오니 홀밥하란다고..H는 속내를 잘 이야기하지 않으니 모르겠지만 말하는 투는 자랑은 아닌것같네.

 

에딕션, 에딕티드,영어로 말하면 중독된 것인가? 죽기전에 어디 어디 가서 보고 사진 찍어 왔다고 흐뭇한 표정으로 자랑하고 죽는것인가? .돈 좀있고 배운 사람들이 나라가 혼미할 때 좀 자제해야한다면 내가 너무 고지식한가? 요즈음은 공항에 나갈 때 여권을 자동심사 하니 그렇지만, 예전에 출장뒤 바로 모임에서 놀러 나갈 때 심사대서 미안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골프장은 부킹하기 어렵고, 고급식당은 만원인데, 살기 어렵다고 한다면 정말 어려운 사람들에게 흥청망청하는 분위기는 어떤 느낌을 줄까? 자기보다 사회를 탓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최근 각료에 입각한 한 여자교수가 재벌은 가난한 집안의 막내가 형제들의 희생으로 된 것이라고 했다는데, 사회적 관점에서 노블리스 오브라제를 주장하는 이상의 어떤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 여자의 말이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선동에 당위성을 줘서도 안되는 것. 재벌도 인정하고 재벌의 잘못된 것이 있다면 엄벌해야 건전한 민주 사회의 발전이 있다고 본다.

 

어린 여자애들이 블레이드를 타고있네. 손녀 생각이 나 한장 찍다. 나이를 물어니 큰 애가 7살이란다. 좋은 나라 좋은 환경이 계속되길 모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